학생, 학부모, 교사 등 1천여명.. 다문화 관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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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월초등학교[교장 김현진]는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1천여명과 함께 ‘나눔과 어울림의 한마당’ 주제로 <일월 글로벌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축제는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문화적 편견을 없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인교대 이중언어 외국인연수생 20여명, 지역사회 원어민, 경기도관광공사에서 초청한 중국방문학생 30여명 등이 함께 참여하였다.

축제는 오전 9시 개막식과 함께 외국인들이 준비한 특별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이어 4~6학년 각 교실에서는 13개국 15개 부스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각 교실 체험부스에서는 그 나라 자세히 알기, 인사말 배우기, 전통 의상 입어보기, 전통 음식 시식하기, 전통 춤 배우기, 전통 놀이 해보기 등의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여러 개의 다른 체험부스를 방문하기도 하였는데, 학생들은 미리 ‘개인별 부스 체험 일정표’를 작성하고 간이여권을 소지하여 각 교실 앞문과 뒤문에 설치된 출입국 게이트를 통과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체험활동을 즐겼다.

한편, 학교 앞마당에서는 ‘한국관’, ‘페이스 페인팅’, ‘전통 의상 포토존’의 특별 체험이 진행되었다.

한국관에서는 전통 먹거리 시식,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 이루어졌으며,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고 외국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오후에는 5층 강당에서 영어뮤지컬, 세계 무용, 가야금 합주, 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각국 원어민들과 학교공동체, 지역사회가 함께 한 <일월 글로벌 축제>는 학교 축제의 의미를 넘어서 지역사회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축제에 참가한 6학년 박성연 어린이는 “저는 러시아 부스에서 나라 소개를 맡았는데, 러시아에 대해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라며, “태국, 터키, 인도네시아 부스 방문도 참 좋았어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이덕희씨는 “앞으로 아이들이 이끌어갈 사회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라며, “그래서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폭넓은 사고를 할 기회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왔습니다. 일월 글로벌 축제가 활성화되어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였다.

일월초등학교 김현진 교장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상은 다름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세계 시민”이라며, “글로벌 축제를 계기로 학생들이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키우고 지구촌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월 글로벌 축제가 학부모, 학생, 지역 사회 구성원의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